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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화

얼마 전에 라디오 스타 274회를 보았다.
이번 초대 손님은 신화였다.
새삼 신화멤버들이 이렇게 꽃미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혜성씨는 '컥 이쁘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김동완씨는 여전히 착한 청년으로 보였으며
에릭씨는 참 잘생겼다는 것을 알았고
제대한 앤디씨를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으며
전진씨는 무한도전 때 부터 지금까지 뭔가 개그캐릭터로 마음에 굳어졌고
이민우씨는 웃을 때 눈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TV를 통해 내 어린 시절에 활동하던 아이돌 가수를 다시 보니 반가웠다.

얼굴에 열이 오르도록 웃으며 라디오 스타를 본 뒤
어제가 되어서야 유튜브를 통해 신화의 새앨범 뮤직비디오(Venus)를 보았다.

뮤직비디오 감상느낌은 솔직히 그렇게 좋은 평가는 내릴 수 없었다.
노래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각적으로 우선 그랬다.
이질적인 외국인 여자가 나오니 한국인으로서 뭔가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았고
컴퓨터그래픽 처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보면서 돈이 부족했나 하는 생각과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신화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생방송이 더 반응이 좋은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 다시 검색해 컴백무대 방송(M Countdown)을 찾아서 보았다.
보니 뮤직비디오 보다 느낌이 더 좋았다.

Hurts에서 신혜성씨의 목소리에 약간 소름이 돋았다.
나는 요새 대중가요 중에서는 2NE1의 노래를 들을 때 주로 소름이 돋는데
신혜성씨의 목소리에도 소름이 돋았다.
내가 소름 돋았다고 해서 무슨 평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나도 왜 어떤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는
소름이 돋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혜성씨팬들이 신혜성씨의 고음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신혜성씨의 노래를 더 길게 듣고 싶었고
정말 절실한 심정으로 부른다는 기분에 가슴이 저릿해졌다.
신혜성씨의 지난 세월은 모르겠지만 가슴으로 노래 부를 준비가 된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부상을 입은 신혜성씨가 이번 일로 액땜하고 얼른 완쾌했으면 좋겠고
신화가 멋지게 부활해 날아올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