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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자본주의 사회에 프리에너지(무한에너지)는 독이다.

by 해수. 2013. 7. 16.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간의 동정심도 사랑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하다.

이 같은 사회에서 프리에너지의 사용이 실현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세금를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까?

당연히 돈을 버는데 사용할 것이다.

위험한 핵발전소를 비롯하여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여타 발전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기술이 있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같은 기술이 지금 보다 에너지를 절제 없이 소비하는 사회로 변화시킨다면 좋은 일이라 할 수 없다.


공장은 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에너지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되는 제품들이 더 많아지고,

전기세를 걱정하지 않으니 냉난방시설을 필요이상으로 가동하고,

밤의 도시는 점점 더 환해지고, 등등.


분명 프리에너지는 사람들을 에너지사용의 제약에서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그러나 고삐 풀린 에너지 사용이 우리 사회와 지구를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지는 보장할 수가 없다.


전 기가 사용되면서 사람들이 밤에 활동하기가 좋아졌지만 야간 노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도 생겨났다. 농작물의 경우 밤에도 자라라고 밤새 불을 환히 켜 놓는 일도 생겼다. 전기는 유용하고 많은 이로움을 주지만 사람이나 다른 생명을 더 혹사시키는 결과도 낳은 것이다. 프리에너지가 그 같은 일을 더 심화시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