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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 아니야~ 꿀차야~

얼마 전 부터 제가 꿀차를 먹고 있어요. 제가 배가 고프면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게 싫더라고요. 배 부른 것도 아닌 배 고픈 것도 아닌 그런 편안한 상태를 좀 길게 즐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허기가 질 때 간단하게 속을 달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생각하다가 꿀차를 먹게 되었어요. 그 밤에 꿀차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여느 날과 다르게 몸이 가볍고 힘도 더 났어요. 그래서 꿀에 대한 자료도 찾아 보고 그랬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꿀을 먹으면서 더 힘이 나는 다른 분들의 경험을 찾아 볼 수 있었어요.

아 무튼 집에 있던 꿀을 다 먹고 식자재 마트에서 잡화꿀을 하나 싸게! 사서 먹는데 맛이 좀 이상해서 제품 설명을 다시 보니 잡화꿀이라고 써 있는 것은 맞는데 그게 제품명은 아니었어요. 제품명은 '잡화 꿀차'이고 식품유형도 '다류(액상차)'였어요. 해당 상품이 꿀을 파는 판매대에 같이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꿀이라고 생각했는데 꿀이 첨가된 상품이지 꿀은 아니었던 거에요. 어쩐지 가격이 왜 이렇게 싸나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던거죠.


제품 성분을 보면 꿀이 10% 들어 있는데 그 꿀이 농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겠고 양도 적고, 그래서 꿀차를 타서 먹어도 전 보다 약발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세상에 '꿀차'라는 상품이 따로 파는지 몰랐어요. 그냥 꿀을 타서 먹으면 꿀차지 이것 저것 섞어서 꿀차용으로 나온 상품까지 있는 줄은 몰랐네요.


결론은 물건을 살 때는 귀찮아도 꼼꼼히 살펴보자 입니다. 사실 제품 성분 뭐 이런 것까지 살펴 보면서 장을 보려면 너무 시간이 걸려서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